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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한 진실 게임으로 스탠퍼드대 출신 뮤지션은 심한 상처를 받았다. 아직도 타블로는 그 고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모교 스탠퍼드대학교 매거진 7·8월호에 타블로 사건과 관련한 심층보도 기사가 실려 눈길을 끈다.
‘다니엘 리를 향한 괴롭힘’(The persucuition of Daniel Lee)이라는 제목의 글은 타블로의 인적사항과 국내외에서의 타블로의 인기, 배우 강혜정과의 결혼 등 가정사에 대해서도 세세히 전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에 대해서는 국내 방송사 프로그램과 언론보도 내용, 검찰의 조사 결과 등이 담겼다. 스탠퍼드 총동문회가 관련 내용에 나서지 않은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특히 이 기사에는 스탠퍼드대 졸업생인 동명이인인 다니엘 리도 등장했다. ‘타진요’는 타블로에 의해 그의 명의가 도용됐다고 끝까지 주장한 바 있다.
동명이인인 리는 타블로와 마찬가지로 2002년에 학위를 땄다. 하지만 그는 기계공학 학위였고 현재 위스콘신의 제품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명이인인 다니엘 리는 “언젠가 한국 사람들이 내가 어떤 래퍼가 명의를 도용하도록 나뒀고, 그 사실이 무척 화가 난다는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며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 지 전혀 알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지난 5월 스탠퍼드대에 강연 온 타블로의 이야기로 마감됐다. 타블로는 이날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긴장을 풀기 위해
강연 후 청중이 사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자 타블로는 깜짝 놀랐으나, 이내 사진도 함께 찍으며 여유를 찾았고 입가에 웃음도 찾을 수 있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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