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8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 4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9.8%를 기록, 27일 방송된 3회분이 올린 11.7%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했다.
10.2% 라는 무난한 두 자릿수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한 '공주의 남자'는 2회 만에 한 자릿수 시청률로 하락, 3회째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4회에 이르러 또다시 한 자릿수로 하락했다. 좀처럼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경쟁프로그램인 SBS ‘시티헌터’의 종영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또 탄탄하지만 다소 뻔한 스토리 라인이 시청자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끌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외에도 ‘베테랑’ 조연 배우들의 연기력에 비해 떨어지는 주연 젊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도마에 올랐다. 사극이라는 장르적 특성상 목소리 톤, 말투 등이 중요한데 아직 이런 부분에서 젊은 주연 배우들의 내공이 부족하다는 것.
하지만 대체적으로 ‘공주의 남자’ 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호의적이다. 다만 새롭게 시작하는 동시간 때 프로그램과의 경쟁에서 기선제압을 어떻게 할 지가 관건. 드라마의 완성도와 시청률이 꼭 비례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아직은 조금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극 몰입이 잘 된다. 다음 회가 기대된다”, “호평에 비해 시청률이 왜 낮은지 모르겠다. 앞으로 차차 오를 것”, “여배우들의 미모도 뛰어나고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넌 내게 반했어'는 5%를, SBS '시티헌터'는 18.0%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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