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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베이글녀’ 열풍의 중심에 선 핫 스타지만 이젠 어엿한 연기자로서 자리매김한 한지우가 이번에는 사극에 도전했다. MBC 월화사극 ‘계백’(극본 정형수/연출 김근홍 정대윤)에서 연문진의 딸 연태연 역에 당차게 도전장을 낸 것.
극중 연태연은 향후 의자왕(조재현 분)과 혼인하며 왕비가 되는 인물로 백제 마지막 왕후로서 여걸 같은 풍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 조재현의 상대 역인만큼 한지우는 그의 연기를 보고 배우며 캐릭터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한지우 소속사 관계자는 “한지우가 그동안 사극을 몹시 하고 싶어 했는데 ‘계백’을 통해 처음으로 한복을 입고 인사드리게 됐다. 극 후반부 당찬 여걸 캐릭터를 보여주게 되는데, ‘선덕여왕’ 고현정과 ‘계백’ 오연수 등 선배들의 연기를 보며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때 중국으로 유학을 떠난 한지우는 2007년 미스코리아 중국 진에 선발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원래 예고에 진학하려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 끝에 결국 유학, 학업에 몰두해왔다.
하지만 예정됐던 길이었던 걸까. 중국 내 한류 톱스타인 송혜교의 닮은꼴로 현지에서 길거리캐스팅 된 한지우는 이후 CF, 미스코리아 등 방송 행보를 이어갔고, 한국에서 연기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사극은 늘 가슴 속에 품어왔던 꿈이었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블로그에 근황이 담긴 사진을 틈틈이 올리는 등 팬들과의 소통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 바쁜 스케줄 탓에 한동안 뜸 해졌지만 직접 그린 웹툰 ‘한지우의 그림일기’ 속에는 그녀의 일상과 진솔한 속내가 담겨있다. 한지우는 그림일기에 대해 “나만의 팬과의 소통 방법이다”며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지우가 틈틈이 그림일기를 연재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거워했다. 드라마 촬영 등 스케줄 때문에 블로그 운영이 쉽지 않지만 직접적인 소통인 만큼 남다른 애정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지우가 출연하는 ‘계백’은 아역에서 성인배역으로 시간을 뛰어넘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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