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나리오 작업 및 기획 기간만 3년을 거쳐 지난 3월 29일 크랭크인 한 영화 '가비'는 지난 달 22일 합천 영상테마파크 세트장에서 한국 분량 촬영을 완료했다. 이후 러시아 모스크바와 쌍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배경 CG소스 촬영을 위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끝으로 모든 촬영을 마무리한 상태다.
'조선명탐정'의 원작자 김탁환 작가의 소설 '노서아 가비'를 원작으로 한 '가비'는 '접속' '텔 미 썸딩'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장윤현 감독의 컴백작이다.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던 아관파천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촬영기간 동안 강원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지역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으며, 61회 차의 촬영기간 동안 당시 러시아의 르네상스 문물을 100% 이상 표현해낸 러시아 공사관, 증기 기관차를 비롯한 10여개의 세트가 제작됐다.
아울러 러시아, 일본, 조선 3국의 문화적 특색을 담아낸 80여종의 다양한 복식, 조선 최초 커피 문화를 표현해낸 커피에 대한 모든 볼거리 등이 담겨져있다.
극중 러시아 최고의 저격수이자 이중스파이 일리치로 분한 주진모는 "5개월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해 준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 그리고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김소연은 "따냐로 지낸 5개월을 잊을 수가 없다. '가비'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희순은 "시대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커피 향에 외로움을 달랜 외로운 군주 고종을 연기하면서 고종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고종을 표현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녹록치 않았던 연기과정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