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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은 강호동의 사업 수완을 이어받아 예능 뿐 아니라 사업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수근 술집’은 오픈 6개월 만에 체인점 30개점을 돌파, 업계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불과 1년 만에 1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학생이 많이 모이는 신림점과 홍대점의 경우 월평균 매출이 1억원을 웃돈다.
이수근은 ‘술집’을 오픈한 계기에 대해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많은 분과 편하게 술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지는 게 너무 슬펐다”며 “연예인 이수근이 아닌 생활인 이수근의 모습으로 팬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강호동이 경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는 다섯 곳에 이른다. 한우와 제주돈육 등 프리미엄 숯불구이 전문점 ‘678’을 비롯해, 갈비찜 등 한국형 슬로우푸드 전문점 ‘678찜’, 서민형 고깃집 ‘백정’, 프리미엄 스낵 전문점 ‘강호동 천하’, 강호동식 치킨 프랜차이즈 ‘678치킨’ 등이다. 5가지 이상의 외식 브랜드 가맹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펼치는 것은 창업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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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로서 다양한 워밍업을 경험한 그는 6개월 전부터 동갑내기 친구인 박종길 투비피엔씨 대표와 함께 퓨전주점 ‘이수근 SoolZIP(술집)’을 오픈했다.
개그철학에서 비롯된 ‘펀펀한’(funfun) 아이디어는 사업에서도 대박 매출로 이어졌다. 기존 술집 프랜차이즈들과는 차별화를 선언하며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와 다양한 이벤트로 승부를 걸었다.
특히 젊은 층을 제대로 공략했다. 잔 밑이 뚫려있어 원샷을 하지 않으면 술이 새버리는 ‘원샷잔’은 대표적인 성공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수근의 개그후배들의 라이브 개그를 수시로 감상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후배들은 이벤트 팀을 꾸려 즉석에서 다채로운 무대를 연출, 가게를 찾은 손님들에게 웃음을 덤으로 서비스한다.
이수근은 프랜차이즈업계 선배인 이경규와 강호동을 롤모델 삼아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신메뉴 개발부터 인테리어 콘셉트, 가맹점 입지 선정 등 세심한 부분까지 직접 관리한다. 가맹점 오픈행사 때마다 직접 지원사격에도 나선다.
이수근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체인점 오픈 때마다 이수근이 직접 찾아가 시식을 할 정도로 맛에 가장 신경을 쓴다”며 “한 번은 맛이 신통치 않아 영업을 중단하고 재교육을 시켜 다시 오픈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수근은 지난 2일 열린 한국방송대상에서 코미디언상을 수상하는 등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한현정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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