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진흥위원회는 22일 "첫 사업 선정작으로 일본영화 '백자의 사람'과 중국영화 '길 위에서'를 선정해 각각 4억2000만원, 2억8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백자의 사람'은 일제시대에 조선의 임업시험소에서 근무했던 실존인물인 일본인 '아사가와 타쿠미'가 조선의 자연과 문화를 지키려 노력했던 이야기다. 에미야 타카유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HD로 촬영하는 장편극영화로 제작사는 일본 토에이그룹 계열의 극장체인인 'T-JOY'의 자회사 '아마존 라테르나'이며, 다카하시 반메이 감독이 연출한다. 일본 배우 요시자와 히야시와 한국 배우 배수빈이 출연한다. 주요 촬영 장소는 서울 망우리 묘지와 서대문 형무소, 부안영상테마파크 등지다.
'길 위에서'는 중국 운남성으로 향하는 한국 남성과 중국 여성이 3일간 동행하며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3D로 촬영하는 장편극영화로 중국의 거력영시매체유한공사가 제작한다. 한국의 김풍기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 배우 지진희와 차수연, 중국 배우 황성의가 출연한다. 서울 도심과 제주도 올레길,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등지에서 촬영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외국영상물의 국내 로케이션 촬영을 유치해 관광과 고용을 창출하고 한국영화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지원대상은 외국 장편극영화나 TV 드라마 시리즈로 국내에서 10일 이상 촬영하고 1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원 절차는 외국영상물 제작사와 프로덕션 서비스 계약을 맺은 한국법인이 신청을 하면 평가를 통해 지원작을 선정하는 식이다. 촬영이 끝나면 국내에서 집행한 제작
한편 올해 지원사업 신청기간은 9월30일까지며 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지원한다. 올해 외국영상물 4편이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며, 영화진흥위원회는 내년에도 외국영상물 로케이션 지원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