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TV '톱밴드' 최종 결선에서 톡식은 POE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총 2라운드에 걸친 대결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 이번 파이널 무대에서 톡식은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선곡, 몽환적이면서도 폭발적인 무대를 꾸몄다.
이에 대항해 무대에 오른 POE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선곡, 쓸쓸함 가득한 무대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두 팀의 열연에 특별 심사위원 배철수는 "후배들이 21세기가 됐는데도 20세기 록음악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두 팀의 무대를 보면서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됐다"고 칭찬했다. 결승 1라운드 결과는 톡식 478점 대 POE 454점.
이어 펼쳐진 2라운드에서 톡식은 자작곡 '잠시라도 그대'로 무대에 올라 천재밴드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POE는 자작곡 'FALL'을 무대에 올렸다. 상반된 이미지가 강했던 이들의 무대에 대해 봄여름가을겨울은 "두 팀을 심사한다는 것이 우리 범위를 넘어간 것 같다"고 후배들의 음악을 극찬했다.
2라운드 심사위원 총점은 톡식 460대 POE 468점. 1, 2라운드 심사위원 합산 점수는 톡식 933점 대 POE 928점으로 톡식이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문자투표 결과까지 합산한 총 점수에선 톡식 1515점 대 POE 1345점으로 톡식이 최종 우승팀으로 뽑혔다. 톡식은 "여기까지 올라오게 도와주신 정원영 선생님과 심사위원께 감사한다. '톱밴드' 제작진에게도 감사드린다"며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우승팀 톡식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3D 홈시어터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향후 '톱밴드'는 시즌1의 호평에 힘입어 시즌2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