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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은 2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 창사 50주년 특집 'MBC와 나'에 출연, 과거 라디오 출연 에피소드와 함께 '인간시장'에 얽힌 에피소드 등을 공개했다.
김홍신은 1982년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0시의 플랫홈' 첫 방송에서 타이틀을 '밤의 플랫홈'으로 잘못 읽은 실수를 잊을수 없다며 "실수한 것만 오롯이 가슴에 남는다. 실수는 인생에 좋은 양념이자 자기 발전 도구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밀리언셀러 소설 '인간시장'이 드라마로 만들어질 당시에 대해 김홍신은 "김종학 프로듀서가 주인공 장총찬 역을 맡은 박상원 씨를 데려왔다. 내가 '인생은 기회가 왔을 때 목숨을 걸 듯 던질 필요가 있다'고 하자 박상원이 '내 인생 전체를 걸고 맹렬히 해보겠다'고 해 이 한마디에 OK했다"고 말했다.
김홍신은 또 "아직도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몰래카메라 얘기를 가장 많이 한다"며 "'부부만세'라는 토크쇼를 진행 중이었는데, 우리 담당PD와 몰래카메라 진행PD가 둘이 짜고 한달간 구상한 것이다. 몰래카메라로 자신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많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무릎팍도사' 출연 후 한 고등학교 강의에서 학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데 대해 김홍신은 "예능 프로그램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좁혀주는 힘이 있다.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해 사람들이 작가이자 교수, 전 국회의원인 자신을 어려워하지 않고 쉽게 대해준다"고 말했다. 방송은 28일 오후 9시35분 표준FM(95.9Mhz).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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