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회 청룡영화]류승완, 감독상 수상 “부당거래 FTA 반대” 소감 눈길

영화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이 제32회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류승완 감독을 대신해 아내인 강혜정씨는 25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혜정씨는 “류승완 감독이 다음 영화 촬영을 위해 베를린에 가 있다”며 “10년 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신인 감독상을 받은 것을 ‘부당거래’로 재현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감한 문제일 수 있지만 세상의 모든 부당거래에 반대한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11월22일 이뤄진 FTA에 반대한다는 말을 끝으로 남기도 싶다. 앞으로 열심히 정직하게, 부당하지 않게 잘 만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부당거래는 검찰과 경찰, 스폰서의 부당한 뒷거래를 그려 호평받은 작품이다.
한편 SBS TV를 통해 오후 8시50분부터 방송된 이날 시상식의 사회는 배우 이범수와 김혜수가 맡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