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은 15일 중구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마이웨이’(감독 강제규) 홍보 인터뷰에서 “경력에 비해 ‘왜 연기를 못하나’하는 콤플렉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부족한 것을 채우고 싶은 욕심도 있어 그것 것들을 채워줄 수 있는 영화들을 선택해 연기한 작품이 꽤 있다”며 “그래서 공교롭게 연기하기에 힘든 작품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워리어스 웨이’를 예로 들며 “출연 제의가 들어오는 작품들 가운데 내 앞 길에 놓여있던 작품이다.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한 번 가보자 하는 심정이었다”고 전했다.
장동건은 또 “데뷔 20년이 됐는데 작품 수가 적지 않나 후회가 된다”며 “작품 선택의 기준을 좀 더 본질적인 측면에서 선택해야 할 것 같다. 이전에도 그런 생각은 했었지만, 끌렸는데 안 했던 작품들도 있다. 이제는 내가 하고 싶고 그 영화를 통해 뭔가를 알고 재미있어 할 수 있으면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장동건이 극중 조선 최고의 마라토너를 꿈꾸는 조선 청년 ‘김준식’ 역을 맡아 따뜻한 휴머니즘을 일깨워준다. 오다기로 조는 일본 청년 ‘하세가와 타츠오’ 역을 맡아 불꽃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22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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