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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은 최근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에서 뇌 과학 분야에 통달한 괴짜 천재 의사 김상철 역을 맡았다. 지난 회에서 강훈(신하균)과 엮인 과거를 떠올리면서 김상철은 선인에서 악인으로 극적인 캐릭터 변화를 맞았다. 강훈과 불꽃 튀는 맞대결을 펼치며 복잡다단한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고 있는 것.
정진영의 선인과 악인을 오가는 완벽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실제로 정진영은 철두철미하게 달라진 김상철의 모습을 위해 오랫동안 길러왔던 수염도 깍았다. 방긋 웃는 미소로 환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던 ‘유쾌한’ 상철 대신 원칙과 규정을 중요시하며 때때로 격한 감정의 표현도 서슴지 않는 ‘냉철한’ 상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상철의 슬픈 사연은 시청자들에게 궁금증과 함께 경악을 일으켰다. 상철은 어린 강훈의 아버지 수술을 집도하며 의료 사고로 강훈부를 사망에 이르게 했지만 양심을 저버린 채 그 기억을 스스로 묻어버렸던 것. 강훈의 집요한 추적 끝에 과거 진실을 기억해낸 상철은 괴로움에 처절한 절규를 쏟아냈지만 오히려 더욱 잔인한 태도와 표정으로 반전 행보를 걷고 있는 상태다. 흡사 상철의 젊은 시절은 욕망과 야망으로 점철된 강훈의 모습과 닮아있어 두 사람의 맞대결이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청자들은 “같은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진 정진영의 모습에 놀랐다. 절규하는 모습이나 강훈과의 악연에 분노를 금하지 못하는 모습 등 미세한 얼굴 근육만으로도 연기가 다를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역시 베테랑이다", "한 순가도 시선을 뗄 수 없다", “김상철의 사연을 알고 나니 앞으로 강훈과의 관계 변화가 더욱 기대된다",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등 반응을 보였다.
‘브레인’ 제작사 CJ E&M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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