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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MBC프라임’에서 우리 삶에서의 진정한 예술의 의미와 미적 체험 교육의 힘을 살펴봤다.
이날 제작진이 찾아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조금 낯선 수업을 하고 있었다. 어수선하고 무질서해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이 수업은 미적체험예술수업이다. 사진, 연극, 국악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됐다. 수업을 진행하는 전문교육예술가(Teaching Astist)들은 아이들이 한번쯤 자신을 되돌아보길 소망한다. 처음엔 미동도 않던 아이들의 마음에 시간이 갈수록 잔잔한 물결이 일어났다.
방송에 따르면 미적체험예술교육은 외국에선 이미 많이 알려진 수업방식이다. 뉴욕의 링컨센터에서 운영되는 상상력고등학교에서는 모든 과목을 예술과 결합시켜 교육받는다. 이러한 수업은 자라나는 아이들, 청소년뿐만이 아닌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예술교육의 미풍이 우리나라에도 조금씩 불어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의 미적체험예술교육과 우리나라의 미적체험예술교육 현장이 그려졌으며, 예술이 교육과 맞닿았을 때 어떠한 효과를 내고 영향을 주는지 알려줬다.
카메라에 담긴 세상에서 예술을 그저 보기만 하던 시대는 지나고 있었다. ‘전문교육예술가’과정에 지원하는 수많은 예술가, 시골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지휘자, 문화소외지역 소년원을 찾아가는 연극무대 등 점점 더 많은 예술가들이 일반인에게 영감을 주고 자신을 표현하게 이끌었으며 소외된 관객을 찾아 맞춤형 공연에 참여하고 있었다.
또 방송에서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이제야 인생을 찾았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소개됐다. 자꾸 잊어버리게 되는 대사를 반복해 외워서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같은 동작을 수백 번 연습해 발레를 완성하는 그들은 평균연령 70대의 노인들이었다. 남들이 보
미적체험예술교육에는 정답도 없고 경쟁도 없었다. 개개인의 기분과 감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 배우는 학생들이나 가르치는 선생들 모두 자신을 찾고 있었다. 인생 자체가 예술이었다.
사진=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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