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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의 기획과 연출을 맡고 있는 김제동 소속사 다음기획은 3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상황이 우습기도 하거나와 불쾌하다"며 "KBS가 홍보실을 통하여 '긴급'이라는 타이틀로 밝힌 공식입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KBS 측은 김제동 토크콘서트 대관 취소에 대해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문재인)가 공연에 참가해 이미 정치적 행사로 규정됐기에 대관승인을 보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제동 측은 "문재인 이사장은 부산 공연 현장에서 어떠한 인사말을 하거나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 기획사나 주최 측에서 초대한 바가 없으며, 직접 티켓을 구매하여 관객의 한 사람으로 공연장을 찾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KBS 측이 공연 내용 중 정치적인 내용을 뺀 구성으로는 공연을 허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김제동 측은 "김제동 토크콘서트의 주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이며, 이 중 시사적인 문제를 비틀어서 웃음으로 풀어내는 것이 김제동 토크콘서트만의 색깔이므로 그 어떠한 색을 빼거나, 또 더할 생각이 없다"며 "공연의 내용을 문제 삼아 특정 부분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KBS가 공연 분야에 있어 또 다른 검열기관으로 위치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 지기에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울산 공연이 일방적 통보로 인하여 급작스럽게 취소되어 공연기획사와 다음기획이 피해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며 "울산에서 공연을 기다리셨던 관객 분들을 위하여 반드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일정이 확정 되는대로 공연 개최 공지 하겠다. 이전에 공연을 예매하셨던 관객 분들께 그 어떠한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배려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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