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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은 2일 중국 상해 메리어트 호텔 국제 컨퍼런스홀에서 있었던 상해 콘서트 기자회견을 열었다. 약 30개 이상의 매체가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김장훈은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기자회견장에 걸려있던 대형 현수막이 갑자기 바닥으로 툭 떨어진 것.
현수막 뒤에는 72인치의 대형 3DTV가 설치되어 있었고 애니메이션 사비의꽃을 재편집한 영상이 흘러나왔다. 김장훈은 준비한 영상을 배경으로 중국어로 영화 '첨밀밀'의 주제가인 '월량대표아적심'을 중국어로 열창했다. 특히, 꽃이 날리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종이가루를 날려 4D의 느낌을 연출 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장훈은 "중국에 오는 이유는 돈도 명예도 아니고 단지 노래를 들었을때의 중국사람들의 눈빛을 보고 싶은게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받는 개런티로 나무를 사서 중국과 한국의 팬들과 함께 사막에 나무를 심어 사막을 녹지로 만드는일을 하고 싶다"고 발표했다.
특히 김장훈은 "그린 장성을 만든 뒤에 그곳에서 세계 최대의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아시아가 하나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여 큰 박수를 받았다.
기자회견 장을 콘서트장으로 바꾼 김장훈은 이례적으로 앙코르 요청까지 받아 자신의 히트곡 '난 남자다'를 열창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중국상해최대의 기획사 백옥란의 장정부사장은 "10년 이상 공연을 진행하면서 오늘처럼 기자회견장이 환호로 뒤덮힌 적은 처음"이라며 "김장훈씨 같은 캐릭터도 처음이며 중국에서 들을 수 없는 고음역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출력, 유머도 겸비하고 있기에 1년안에 중국에서의 대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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