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날 제작진에 찾아간 곳은 여성들의 외모를 돋보이게 하는 스톤 액세서리가 만들어지고 있는 평범한 가정집을 찾았다. 정옥순(32세/경력 7년) 씨가 사연의 주인공이었다.
작업실에서 정 씨는 비장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 스톤이 들어갈 깨알만한 틀 안에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본드를 넣는 기초 공사를 거쳐 정교한 작업이 시작됐다.
놀랍게도 달인의 작업 도구는 면봉, 나무젓가락, 이쑤시개가 전부였다. 면봉이 한 번 지나간 자리에는 스톤이 틀에 골고루 박혀 있었다. 정확히 0.1mm 간격으로 나란히 정렬된 모습이었다.
이쑤시개 신공도 놀라웠다. 달인은 이쑤시개를 양 손에 잡고 스톤을 옮겼다. 빈틈이란 없었다. 한 두 해 시도해본
방송 말미 달인의 남편은 “아내가 자신을 희생해 가며 가정을 지키는 것”이라며 “아이가 어릴 때는 무릎에 앉혀 달래가면서 작업을 하더라. 항상 고맙고도 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SBS 캡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