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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무대는 50kg이 열었다. 이승철의 ‘오늘도 난’을 선곡한 이들은 그간 보였던 무대와는 다소 다른 느낌을 보였다. 리드미컬하면서도 미디움 템포에 맞춰 절제된 무대로 눈길을 끌만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의 엇갈린 평을 들어야만 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선 배수정은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임정희의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를 선곡했다. 그녀는 폭발적인 고음과 절실한 감정을 표출하는 곡의 묘미를 제대로 살렸다. 뛰어난 가창력과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학업성적과 회계사라는 직업으로 ‘엄친딸’이라고 불렸던 그가, 현재는 음악에 매진하고 있는 절절한 심정을 목소리에 담아 토해냈다. 배수정의 무대 후 심사위원들은 일제히 호평했다.
이어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선곡한 구자명은 특유의 남성적인 음색을 과시하며 관중들과 함께 부르고 공감할 수 있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구자명의 곡’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TOP4의 마지막 무대는 전은진이 꾸몄다. 전은진은 제시카 심슨의 ‘웬 유 톨드 미 러브드 미(when you told me you loved me)’를 선곡했다. 독한 마이너 발라드라는 윤상 멘토의 평답게 전은진은 상처 받은 여인의 감정을 목소리에 담아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어둠의 여신으로 변신한 그녀는 깊숙한 슬픔을 씹어뱉듯이 절절하게 표현했다. 자신감 넘치는 손동작과 함께 관능적인 눈빛으로 무대를 압도해갔다.
멘토단과 전문심사위원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구자명(55.7), 배수정(53.8), 전은진(50.7), 50kg(49.0) 순이었다.
탈락자는 50kg이었다. 50kg은 온라인 사전투표에서 4위를 해 탈락의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무대 후 심사위원 점수에서 역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그들은 결국 탈락의 안타까움을 맛봤다.
이로써 50kg을 제외한 배수정, 구자명,
‘위대한탄생2’의 심사기준은 위대한 국민투표 40%, 전문 평가위원단 심사점수 30%, 멘토 심사점수 20%, 온라인 사전투표 10% 비율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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