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BS ‘옥탑방 왕세자’에서 박하(한지민 분)는 미국으로 떠나는 조건으로 세나(정유미 분)의 돈을 받고 옥탑방을 비우기로 결심한다. 세나가 감춘 4천만원의 수표 때문에 가게 계약금조차 날릴 위기에 처하자 방법이 없었던 것.
그간의 사정을 알고 있는 이각(박유천)은 여회장(반효정 분)에게 옥탑방을 사달라고 부탁해 놓고, 다시 박하의 곁으로 돌아온다. 이각은 옥탑방 담벼락의 물건을 줍는 박하를 보고는 그녀가 뛰어내리려 한다고 오해해 황급히 끌어안는다.
이후 두 사람은 이별 전 마지막 술판을 벌인다. 얼큰히 취해 나란히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이각은 반말을 하는 박하를 탓하다가 자신이 (현세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박하 또한 “나도 기억이 없다”며 9살에 당한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었음을 고백한다.
어느새 잠이 든 박하를 조용히 바라보던 이각은 그녀가 깨어나자 깜짝 놀란다. 이각은 “이 집이 그대로 있더라도 미국에 갈 것이냐”라며 마음 속 꼭꼭 숨겼던 질문을 던진다. 박
이후 옥탑방을 지키기 위해 여회장과 약속했던 단발을 감행한 이각이 집으로 돌아오지만, 박하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놀란 이각은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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