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꿈엔들`, 꿈처럼 사라지나

MBC '우리들의 일밤'이 코너 개편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나는 가수다2'가 들어옴에 따라 '꿈엔들' 코너는 폐지된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꿈엔들' 코너는 폐지가 잠정 확정됐다. '꿈엔들'과 함께 출발한 '남심여심'은 멤버 구성 변동 및 약간의 내용적 변화를 주고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나가수2'가 4월 중순 이후 방송되는 것이 확정된 만큼 하나의 코너는 사라지게 되는데 '꿈엔들'이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고 전했다.
'꿈엔들'은 농촌 마을을 살릴 '마을 홍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는 포맷으로 출발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방송 한달 여 만에 사라지게 됐다.
상반기 예능 기대작 '나는 가수다2' 투입이라는 대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나는 가수다2'가 침체기를 걷고 있는 '우리들의 일밤' 부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나가수2'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경쟁 예능 프로그램이 워낙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만큼 시청률까지 기대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놨다.
현재 '나는 가수다2' 제작진은 출연 가수 선정을 두고 막바지 조율을 거듭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2'는 13일 제작발표회에서 베일을 벗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