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선우(엄태웅 분)가 장일(이준혁 분) 앞에 나타나 섬뜩한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검사 장일은 선우의 또 다른 신분인 데이빗 김을 청한다. 허나 자리에 나타난 것은 선우였다. 한국에 돌아와 장일을 만난 자리에서 눈이 먼 행세를 했던 선우는 장일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인사를 한다.
충격을 받은 장일은 뒷모습을 보며 유년시절 절벽에서 선우의 뒷머리를 내려쳤던 기억을 떠올린다. 이어 조사과정에서 장일은 부담감에 연필심 앞부분이 닳을 정도로 책상을 긁었다.
시종일관 담담한 태도로 조사에 응하던 선우는 “지금 내가 피의자로 조사를 받는 거냐”며 그에게 달라진 입장을 밝히고 장일은 화를 꾹 누르고 조사를 요청한다.
이어 건물에서 나온 장일은 선우를 찾아 “어떻게 된거냐”고 묻지만 그는 “내 눈? 수술에 성공했다”라며 태연히 답한다. 선우는 “며칠 전에 나 만났을 때 쇼 한건 뭐냐”는 장일의 질문에도 “놀래
엄태웅이 드디어 원수 앞에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