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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는 1991년 지바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서 한 팀이 되는 게 금메달 따기보다 더 불가능했던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 탁구팀의 46일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감동적으로 담아낸 영화. 현정화 선수를 연기한 하지원과 북한의 리분희 선수를 연기한 배두나 등 배우들의 앙상블이 엄지를 치켜세울 만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 예견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영화는 또 다른 감동으로 관객을 눈물 흘리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트위터 등 SNS에는 “눈물로 세수하고 온 것 같지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영화”, “남북 단일 팀 언제 또 이뤄질 수 있을까”, “하지원과 배두나 두 여배우가 아니었다면 이 느낌을 살릴 수 없다고 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는 특히 ‘코리아 이즈 원’(KOREA Is One)이라는 콘셉트의 특별 시사회를 통해 한국인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시사회를 통해 일본 지바에서 재일교포들을 만났고, 민통선 마을과 새터민들을 찾아 과거의 기억과 감동을 전해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영화계에서는 ‘코리아’가 대한민국 스키점프 선수를 다룬 ‘국가대표’와 핸드볼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들의 행복한 순간’과 같은 흥행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두 영화
5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코리아’는 개봉 이틀 만에 누적관객 18만2380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9만여명이 관람했다. 평일임에도 높은 수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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