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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형진은 오는 18일 방송될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제작 로고스 필름) 51회 분에서 어린 애인을 끔찍이 감싸고도는 ‘길거리 호들갑 남’으로 깜짝 등장한다.
극중 윤희(김남주)가 정신없이 길을 걷던 중 나이어린 여자와 살짝 부딪치게 된 상황. 나이어린 여자의 남자친구인 공형진이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된 후 호들갑을 떨며 윤희를 향해 노발대발 분노를 쏟아낸다. 마침 그 광경을 보게 된 청애(윤여정)가 윤희에게로 급히 달려가면서 과연 공형진, 윤여정, 김남주의 호흡이 어떤 포복절도 웃음을 만들어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촬영은 지난 12일 가락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촬영됐다. 이날은 갑작스럽게 내린 비 때문에 계획했던 촬영 시간보다 2시간 이상이 지연되면서, 오후 7시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촬영에 돌입하게 됐던 상황.
특히 김남주는 공형진이 촬영장에 등장하자 “오빠!”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가 하면, 보자마자 장난을 치며 반가움을 표했다. 공형진 역시 김남주를 보자마자 밝게 웃으며 자연스럽게 일상 이야기들을 묻는 등 두터운 친분을 과시했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김남주와 공형진은 촬영 시작 전 드러냈던 다정함은 찾아볼 수 없는, 티격태격 팽팽한 신경전을 실감나게 펼쳐내며 ‘환상의 콤비’임을 증명했다. 또한 두 사람은 공형진의 상대 파트너인 신인연기자가 여러 번 NG를 내고 주눅이 들어 하자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해주며 조언하는 등 따뜻한 선배의 모습을 보였다는 귀띔이다.
현재 공형진은 영화, 연극, MC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지만, 절친 김승우가 김남주를 외조하기 위해 권유한 ‘넝굴당 카메오’ 제안에 흔쾌히 수락, 의리파 배우임을 인증했다. 무엇보다 공형진의 카메오 출연으로 인해 김승우의 별명인 ‘넝굴당 캐스팅디렉터’가 또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개성만점 ‘넝굴당’ 카메오들이 선사하는 신선한 웃음이 이번에도 또 한 번 저력을 과시할 것”이라며 “베테랑 배우 공형진이 펼쳐낼 관록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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