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은퇴 전 진행하던 프로그램으로의 복귀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 측이 강호동 컴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놀라운대회 스타킹’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강호동 측과 컴백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강호동 역시 ‘스타킹’ 컴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11월 개편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올 가을 컴백이 유력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컴백할 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지난해 9월 연예계를 잠정은퇴 하기 전 SBS에서 ‘스타킹’과 ‘강심장’ 두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강호동이 떠난 뒤 ‘스타킹’은 박미선, 이특, 붐이, ‘강심장’은 신동엽, 이동욱이 각각 MC로 발탁돼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이 중 ‘스타킹’은 MBC ‘무한도전’, KBS 2TV ‘불후의 명곡2’의 기세에 밀려 예전 명성에 비해 다소 저조한 분위기다. SBS로서는 강호동을 투입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전환기를 맞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강호동은 2007년 ‘스타킹’이 처음 론칭됐을 당시부터 약 4년 동안 MC로서 맹활약했다.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 프로그램 전반을 이끌어가는 카리스마로 사랑받은 만큼 침체된 ‘스타킹’을 살릴 빅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관계자는 “만약 강호동이 ‘스타킹’으로 복귀한다면 프로그램에 큰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호동은 SBS 뿐 아니라 MBC, KBS 등 지상파 프로그램으로의 컴백을 조율 중이다. MBC의 경우 강호동이 기존 출연하던 프로그램인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코너 부활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MBC가 현재 토크쇼가 없다. 때문에 성공한 모델인 ‘무릎팍도사’를 굳이 버리지 않을 것이다. 강호동과 함께라면 프로그램 부활은 예정된 수순이다”고 전했다.
실제로 MBC 예능국 한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강호동 측과 컴백 시기를 두고 꾸준히 논의를 이어왔다. 그가 MBC에 컴백할 시 맡게 될 프로그램은 당연히 ‘무릎팍도사’가 되지 않겠는가”라는 입장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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