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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홍대에 위치한 클럽 에반스에서 십센치의 새 앨범 음감회가 열렸다. 이 날 음감회는 이들의 새 앨범을 라이브로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십센치의 권정열은 라이브 직전 새 앨범 소감에 대해 “1집은 녹음을 6개월 정도 걸려 오래 했다. 당시에는 녹음하는 걸 즐기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 때문에 녹음이 끝나고 너무 행복했다”며 “이번엔 기간도 많이 줄이고 녹음도 편하게 즐기면서 했다. 그만큼 마스터링 까지 끝나는 순간 ‘아,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또 “데이브레이크 김선일씨가 음반 디렉터로 참여하고 디렉터와 같이 작업하는 즐거움이 있었다”며 “음원사이트에서 우리노래를 들어보니 너무 좋더라. 아쉽게 에픽하이 때문에 1등을 못했다”며 웃었다.
십센치의 타이틀곡 '파인 생큐 앤 유?(Fine thank you and you?)'는 실제 기존 녹음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드럼과 기타 등 저가 빈티지 악기들과 마이크를 사용하여 60년대 비틀즈 사운드를 재현하려 노력한 곡이다. 이 외에도 어덜트 타이틀로는 보컬 권정열 특유의 끈적한 목소리와 구슬픈 아코디언 소리가 절묘하게 조합된 '한강의 작별' 등이 수록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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