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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패션왕’ 측은 26일 ‘패션왕’ 작가 기안84(김희민)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원작자와 사전 협의 없이 ‘강남스타일’로 제목을 바꾼 드라마 제작사 측에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기안84는 트위터로 “나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강남스타일이라니 내 만화가 닭도 되고 늑대도 나오지만 분명 나랑 이야기하고 정해야 하는데 만화 원작자는 정말 힘이 없다”며 아쉬움을 토했다.
기안84의 에이전트 회사 와이랩에 따르면, 기안84는 현재 자신과 상의 없이 드라마 제목을 바꾼 것에 대해 몹시 속상해 하고 있다고. 드라마 제작 결정 당시 기안84의 에이전시였던 누룩미디어 측 역시 드라마 제목이 변경된 데 대해 사전에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현재 기안84는 원작자와 협의 없이 제목을 변경한 것은 명백한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며, 드라마 제작 계약 해지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드라마 제작사 어치브그룹디엔 측은 25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인기 웹툰 ‘패션왕’을 드라마 ‘강남스타일’로 새롭게 제작한다고 공식 발표하며, 제목이 바뀐 이유는 동명의 드라마가 지난 3월 SBS를 통해 방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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