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은 3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연출 홍성창) 제작발표회에서 앤서니 킴 역할에 대한 소개와 함께 드라마의 대박을 기원했다.
김명민의 브라운관 컴백은 2008년 MBC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4년 만이다. 극중 김명민은 드라마계 마이더스 손이지만 금전욕으로 점철되어 있는 천재 야욕가 앤서니 김 역을 맡았다.
이날 김명민은 “앤서니 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가 돈, 둘째가 드라마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야망, 셋째가 드라마를 성공시켜 야망을 성취하는 성취욕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누구보다 드라마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드라마를 성공시키고 시청률 대박을 내는데 누구보다 큰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하며 “앤서니 킴을 나쁜 놈이라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는데 다들 나쁜 놈이라 하더라”고 남다른 고충을 내비쳤다.
김명민은 “하지만 이런 사람이 있기에 많은 대중이 드라마를 통해 감동을 받고 눈물 흘릴 수 있지 않나 싶다”며 “‘드라마의 제왕’도 극중 앤서니 킴의 말처럼, 어줍지 않은 16%대 드라마가 아니라 40%대 대박 드라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제왕’은 드라마는 돈이라고 외치는 외주 제작사 대표 앤서니 김(김명민)과 드라마는 인간애라고 주장하는 드라마 작가 이고은(정려원)이 만나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코미디 풍으로 담은 드라마다. 11월 5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