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왕의 꿈’ 측은 “최종적으로 박주미 측과 밀도 있는 협의를 나눈 끝에 배우의 건강을 최우선시 하고 더 이상의 방송차질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덕여왕 역의 박주미의 하차를 결론지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주미는 지난달 23일 ‘대왕의 꿈’ 녹화를 마치고 경주로 이동하던 중 군위 휴게소 인근에서 25톤 덤프트럭과 추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4~5주간의 치료와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박주미는 드라마 출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제작진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복귀 시기를 논의해왔다.
하지만 사고로 다친 식도 부위의 부상이 성대에까지 무리를 주고 있어 현재 정상적인 발성이 어려운 상태라 회복을 위해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박주미의 쾌유와 복귀를 기다려온 많은 시청자들과 팬들이 이번 결정으로 인해 아쉬움이 크겠지만 무엇보다 박주미의 건강이 최우선이다”며 “사실상 복귀가 힘든 상황에서 더 이상의 방송 차질을 막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박주미 소속사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성대 쪽에 염증이 있어 현재 상태로는 무리하게 발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은 맞다. 박주미 씨가 ‘대왕의 꿈’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지만 제작진과 논의 끝에 더 이상 무리하지 않고 하차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크게 걱정하시지만 크게 염려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지금도 일상 생활은 지장 없이 하고 있으며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안정을 취하고 회복해 곧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왕의 꿈’ 제작진은 박주미를 대신해 덕만공주 역을 소화할 배우를 찾고 있다. ‘대왕의 꿈’은 다음 주까지 ‘대왕의 꿈’ 스페셜을 4회에 걸쳐 방송한 뒤 12월 8일부터 정상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