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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송된 SBS TV ‘드라마의 제왕’에서는 시신경 위축증에 걸린 앤서니 김(김명민)이 안타까운 현실 앞에 좌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앤서니는 교회를 찾아 “내가 왜 드라마를 해야 하는지 알았고, 그걸 알게 해 준 사람도 찾았다. 그런데 왜 하필 나인 건가. 거기 있다면 대답하라”라며 신을 원망했다.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앤서니는 사무실로 돌아와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특히 ‘이고은 잊기’를 실행하기 위해 고은(정려원) 앞에서 차가운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앤서니가 대본을 제대로 검토하지 못하고 물도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고은은 사무실에서 앤서니의 버킷리스트를 발견했다. 앤서니가 시신경 위축증에 걸린 사실을 알아챈 것.
고은은 앤서니에게 병을 왜 숨겼는지 물었고, 앤서니는 “네가 어디에 서있는지도, 네가 날 보고 웃고 있는지, 울고 있는지도 볼 수가 없게 된다고”라고 소리쳤다.
이에 고은은 “그래서 포기하는 거냐? 그래도 상관없다면? 나는 상관없다고”라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눈물어린 키스를 했다. 앤서니와 고은의 사랑이 어떻게 끝날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