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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은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불거진 전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와의 소송 문제를 비롯해 현재 촬영 중인 SBS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을 통해 컴백하게 된 각오를 밝혔다.
강지환은 지난해 10월 에스플러스에 ‘연예활동에 관련된 사항은 변호사와 통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소속 분쟁에 휘말렸다. 2009년, 이전 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와의 소속 분쟁 이후 두 번째 분쟁으로, 현재 두 건의 분쟁은 아직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날 강지환은 “저도 그 부분이 참, 너무 힘든 부분이다. 이렇게 된 가장 큰 결정적인 원인은 첫 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전 소속사 문제도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하고 넘어가게 됐는데, 이번에도 해명할 기회를 놓쳤다. 그런 와중 작품에 들어가게 됐는데 지난 번과 같이 진위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끝나고 싶지 않았다”며 “두 번 실수하고 싶지 않아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지환 소속 분쟁 관련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유) 화우의 오주연 변호사는 “전 문제도, 이번 문제도 재판이 완전히 완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관계의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다. 두 경우 다 배우에게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서로 의사소통이 안 되고 그게 법적으로 다뤄지다 보니 이야기가 크게 불거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소속사 에스플러스와의 문제에 있어, 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의 조정에 불응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강지환은 “연매협 조정 신청에 불응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변호사와 함께 연매협에 직접 들어가서 밝힌 적이 분명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전 소속사에서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포함된 매니저 폭행설 등의 내용에 대해 강지환은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명예훼손 고소 사실을 밝혔다.
강지환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매니저 동생들과 큰 문제 없이 지냈었다. 일방적인 보도에 대해 뭐라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유감스럽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일방적으로 기사화되는 것은 너무나 답답하다“고 말했다.
강지환은 “폭행 건에 대해서는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형사고발했다), 내가 어느 정도 확신이 없었다면 형사고발을 안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지환은 “작년 한 해 소속사 문제가 불거졌었고, 그 이후 올해 ‘돈의 화신’에 출연하게 됐다. ‘돈의 화신’에 힘들게 합류하게 됐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관련 문제는 법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판결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드라마에 집중해 연기로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플러스는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강지환의 연예활동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 2012년 12월31일로 에스플러스와 강지환의 전속계약이 종료된 가운데 현재 강지환은 법무법인(유) 화우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연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