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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인근 섬으로 탐험을 떠난 SBS TV ‘스타주니어쇼-붕어빵’의 아이들이 정글에서도 완벽하게 적응해 제작진과 부모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5일 ‘정글의 법칙K’ 제작진에 따르면 이제 막 사춘기를 시작한 새침한 도시소녀 박시은 양(가수 박남정 딸)은 현지인이 사용하는 물소와 카라바우의 등에 서슴없이 올라 타 원시소녀로 거듭났다. 이믿음 군(배우 이정용 아들)은 무인 해변에서 낚시로 잡은 생선을 뼈다귀와 가시까지 쪽쪽 빨아먹으며 까다로운 식성에도 변화를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이들은 식사자리에서 원주민의 방식대로 음식을 손으로 먹으면서도 거리낌이 없었으며, 부모들이 잡아온 통돼지를 먹으면서는 평소에 먹지 않던 껍데기도 “먼저 먹겠다”며 아우성을 치기도 했다고.
정글 탐험에 함께 한 부모들은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며 “아이들도 어른스러워 졌지만, 우리도 아이들에 대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좋아했다는 전언이다.
‘붕어빵’ 팀의 좌충우돌 정글 체험기는 11일 오후 6시 설 특집프로그램으로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