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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할 것 없이 기상캐스터들의 몸매 과시가 날로 과해지고 있는 것.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기상캐스터 선발 기준은 몸매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해당 사진에는 방송 3사 및 종합편성채널에서 일기예보를 전하는 미모의 기상캐스터들의 사진이 담겨 있다.
현재까지 의상 논란에 휩싸인 기상캐스터로는 KBS 최영아· 김혜선, TV조선 이진희· 양운정, YTN 정선영, JTBC 이선민 등이 있다.
이들은 몸매가 피트되거나 민망해보이는 옷을 입고 날씨소식을 전하다 홍역을 치렀다.
최근 몇년 사이 기상캐스터들은 왜 이같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일까. 과거 이익선 기상캐스터로 대표되던 시절, 기상캐스터는 아나운서와 함께 지성미를 대표하는 여성직업군으로 단아함이 중요했다. 하지만 요즘의 날씨보도는 몸매대결, 섹시대결을 보는 듯한 모양새가 되고 있다.
일부 방송 관계자는 박은지 기상캐스터가 스타덤에 오른 이후에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프리랜서 MC로 전향한 박은지 기상캐스터는 여러차례 의상 논란에 휩싸이면서 연예인 못지 않은 유명세를 탔다.
박은지의 등장은 기상캐스터들의 의상 전쟁에 불을 지핀 계기가 되기도 했다. 박은지에 이어 임현지 캐스터도 초미니 원피스로 선정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큰 키 때문에 더욱 부각된 원피스 때문에 몸매가 더욱 드러나 보기 민망하다는 이유였다. 이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임현진 기상캐스터 때문에 뉴스에 집중 못해’라는 제목으로 회자가
뉴스 역시 시청률 전쟁에서 예외일 수 없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보도 프로그램 속 의상 논쟁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보기 좀 민망할 정도네요” “정작 일기 예보에는 집중이 안 된다” “뉴스에 걸맞는 의상 선택 해주길” 등의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경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