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은 어떤 회사?
1995년 가수 이수만이 설립한 SM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대표적인 연예기획사로 자본규모 9,508억원(코스닥 15위) 상장사다. 음반 제작 뿐 아니라 유통, 퍼블리싱,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드라마 제작, 공연사업 등 엔터테인먼트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있으며 최근에는 여행사 BT&I를 인수해 여행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보아, 강타,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등 아이돌 가수들과 이연희, 고아라, 손지창, 오연수가 소속돼 있으며 최근 설립한 SM C&C에는 장동건, 김하늘, 공형진 등의 배우들과 강호동, 이수근 등 방송인들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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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인은 어떤 방식으로?
총 직원은 256명으로 이들 중 계약직은 5명이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는 3.7년. 지난해 신입과 경력을 포함해 총 47명을 선발했다. 채용과정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실무자 면접, 3차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공채는 없으며 부서별 결원이 생길 때 수시로 모집하는 방식이다. 경력 및 임원선발의 경우 헤드헌팅 방식으로 선발한다. 부서별로 차이는 있지만 매니저를 제외하고는 대학 졸업자(예정자)를 신입사원 선발에 기본으로 한다.
▶ SM이 바라는 인재상
SM 홍보팀 김은아 과장은 SM이 찾는 인재상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경제성, 타이밍’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다양한 부서로 구성된 하나의 조직이 견고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통의 역할이 강조된다”며 “조직이 커질수록 소통 부재에 따라 업무효율성이 떨어진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노력과 태도를 통해 자신의 업무에서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성’에 대해 “대중문화 자체가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 때문에 허세가 강하고 실리나 경제성에서 다소 둔한 사람들이 모이는 경향이 있다. SM의 경우 작게는 경제적으로 꼼꼼한 사람, 좀 더 넓은 의미에서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잘 갖춰진 인재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타이밍’에 대해 “순발력과 판단력, 추진력이다. 대중문화의 경우 하나의 흐름을 만들고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이를 당장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재치와 감각이 필요하다. 또 그것을 제 시간에 해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선배의 입사 팁
2011년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김기현씨는 “자기소개서에는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며 느꼈던 한류에 대한 이야기와, 가장 자신 있는 중국어에 대해 강조했다. 면접 때는 SM이라는 회사에 대한 이해와 SM이라는 조직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자신있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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