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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는 10일 오후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2013 월드 투어-블루문’ 네 번째 공연을 시작하기 전 한국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오랜만에 음반을 낸 조용필에 대해 “처음에 음악 들었을 때 놀랐다”며 “요즘 트렌드에 맞는 곡을 이렇게 잘 부르는지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음악은 내공이 탄탄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며 “조용필 선배님을 보면서 내가 과연 저 나이가 됐을 때 멋있는, 트렌디한 음악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느끼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은 오래한 사람을 절대로 못 이긴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정말 조용필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씨엔블루는 10일, 11일 홍콩 공연에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음반 ‘리:블루’(Re:BLUE) 타이틀곡 ‘아임 쏘리’(I’m sorry)를 비롯해 ‘커피 숍’(Coffee shop), ‘나란 남자’, ‘라라라’, ‘웨어 유 아’(Where you are) 등 수록곡들을 공연한다. 또 ‘외톨이야’, ‘직감’, ‘사랑빚’, ‘러브’(Love) 등 대표 히트곡까지 2시간 30분 동안 총 23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씨엔블루의 2회 공연은 각 7000여명 규모, 총 1만4000여명 분의 표가 5분 만에 매진됐다. 지난해 1월 홍콩 공연에 이어 올해도 매진을 기록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홍콩 월드투어 이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5월25~26일), 호주(5월31~6월1일), 필리핀(6월15일) 공연 등도 예정돼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홍콩=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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