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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두와 함께 한 기억을 모두 잃어 자신에게 닥친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던 그녀가 그와의 입맞춤에 익숙한 느낌을 받으며 당황한 것.
지난 11일 방송된 ‘출생의 비밀’에서 이현은 혼란스러운 마음에 경두와 해듬(갈소원 분)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았다. 경두는 그녀가 찾아왔다는 사실에 반가움과 걱정 어린 표정으로 “언제 왔어? 가자. (해듬이) 보러 왔으면 봐야지”라며 이현을 잡아 끌었다.
하지만 당황한 이현은 오히려 독기 가득한 표정으로 그의 손을 냉정하게 뿌리치며 실랑이를 벌였고, 그 과정에서 경두 품에 안기게 되었다. 그녀는 갑작스런 포옹과 본인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입술을 맞추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경두를 밀어냈지만, 어쩐지 익숙한 느낌에 충격 받았다.
성유리는 매 회마다 급변하는 이현의 복잡한 상황과 딜레마에 빠진 모습을 섬세히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으며, 깊이 있는 감정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선영(이진 분)은 이현과 수창(김영광 분)이 만나는 것에 대해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여 이현과 이들 둘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으며,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출생의 비밀’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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