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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는 15일 오후 서태지 닷컴을 통해 이은성과의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두 사람은 2008년 서태지 8집 수록곡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 출연을 통해 알게 됐으며 2009년 말경부터 본격적으로 교제, 사랑을 키워왔다.
서태지는 이은성에 대해 “이은성씨는 나를 그리고 모두를 따뜻하게 웃게 해주는 좋은 사람이다. 양가의 축복과 사랑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이제는 걱정보다는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은성 역시 서태지에 대해 “예전부터 그의 음악을 좋아했지만 직접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에서 서태지씨가 동료와 스태프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서는 ‘멋진 사람이구나’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 후 운명처럼 그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지금은 의외로 평범하고 지나치게 소탈한 그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낸다”고 애정을 표했다.
주목받은 연기자로 왕성하게 활동 했던 이은성은 2009년 ‘국가대표’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서태지와의 정식 교제 시기와 공교롭게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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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는 공식 활동이 없을 때는 국외에 체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결혼 발표 전부터 두 사람이 해외에 함께 체류했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편 정확한 결혼식 날짜, 장소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예식은 비공개로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두 사람의 보금자리는 평창동 자택으로, 이들은 이미 서태지 부모님과 함께 동거 중이다.
서태지의 평창동 집은 지하를 포함, 총 3층짜리 건물로 2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최근 완공됐다. 330평 규모에 약 50억 원 대로 알려졌다. 공사 기간 중 건설사 측과 법적 분쟁을 벌이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이제는 따뜻한 신혼 보금자리다.
이들 커플의 2세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서태지는 이날 결혼 발표와 함께 “요즘은 온 가족이 함께 지낼 준비도 하고 있고 슬슬 주니어 계획도 세워 볼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꿈꿔오던 순간이 현실로 다가오니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서지만 그보다 설렘과 행복한 마음이 더 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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