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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정오 온라인 음원 사이트 및 오프라인을 통해 한희정 정규 2집 앨범 ‘날마다 타인’이 발매된다.
‘우리 처음 만난 날’, ‘솜사탕 손에 핀 아이’ 등 특유의 맑은 음색과 편안한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한희정은 이번 앨범을 통해 ‘홍대여신’의 타이틀을 벗고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국내 전자음악의 선구자격인 ‘달파란’이 믹스를 맡고 미국에서 마스터링 작업을 진행한 이번 앨범은 사운드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변화가 엿보인다.
경쾌한 디스코 리듬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흙’은 이러한 음악적 스펙트럼의 확장이 잘 드러난 곡으로, 죽어버린 줄만 알았던 식물들이 물만 주었는데도 다시 살아난 데 착안해 흙과 식물들의 강인함에 대해 노랫말을 풀어냈다.
이 외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헌정 앨범 ‘이야기해주세요’에 수록됐던 ‘이 노래를 부탁해’가 아카펠라 형식으로 새롭게 편곡돼 수록됐으며, 50인조 오케스트라 현악이 돋보이는 ‘나는 너를 본다’ 등 기존 한희정이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가 담겼다.
한희정은 이번 앨범에서 다양한 예술계 인사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어내며 아티스트로 한층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인 허수경의 2001년 작품을 노랫말로 인용한 ‘바다가’에는 국악그룹 잠비나이의 멤버인 김보미가 해금을 연주했으며, 앨범 커버 이미지는 화가 무나씨의 아트웍으로 표현됐다.
한희정은 오는 15일 ‘뮤즈 인 시티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