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엔블루 이정신이 고구려 낭만자객으로 완벽 변신했다.
내달 3일 첫 방송될 KBS 수목드라마 ‘칼과 꽃’ 제작사 측은 영류왕(김영철 분)의 비밀조직 금화단의 무사 ‘시우’를 연기하는 이정신의 스틸 사진이 첫 공개했다.
사진 속 이정신은 저자거리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수수한 옷차림에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있다. 기존에 봐온 곱상한 청년의 모습은 온데 간 데 없고 거친 반항아 같은 이미지마저 풍기는 사진이다. 9등신 큰 키에 강렬한 눈빛, 여기에 강인한 남성미까지 느껴지는 그는 고구려 낭만자객으로 변신한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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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극중 영류왕의 딸 무영(김옥빈 분)을 연모하는 시우는 무영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을 가진 낭만자객. 9등신 꽃미남 낭만자객의 일편단심은 브라운관 앞에 모인 여심을 흔들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무영이 정적인 연개소문(최민수 분)의 아들 연충(엄태웅 분)과 사랑에 빠지는 상황을 곁에서 지켜봐야 하는 비참한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씨엔블루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이정신은 드라마 안에서 베이스기타 대신 검 등의 무기를 들게 되겠지만,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시우 역을 통해 무대 위에서 보여
‘칼과 꽃’은 원수지간인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영류왕과 연개소문이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가운데, 그들의 딸과 서자인 무영과 연충이 사랑에 빠지면서 비극적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MBN스타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