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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는 ‘KBS 국권침탈 100년 특집‘을 비롯한 TV 기획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에서 내레이션을 여러 차례 소화해온 바, CF에서도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사랑 받고 있다.
KBS1은 오는 6월 20일, 27일 두 차례 ‘세계최초, 1,000km 엠티쿼터를 가다!’ 2부작을 방송한다. 현지어로는 루발할리(Rub' al Khali), 영어로는 엠티쿼터(Empty Quarter)로 빈 공간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엠티쿼터는 예멘•오만•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 총 4개국에 걸쳐있는 세계 최대의 모래사막으로, 한반도 면적의 3배에 이른다. 남영호, 아구스틴, 이시우로 구성된 원정대의 무동력 횡단 도전에 배우 유지태가 내레이션을 맡아 현장감을 더한다.
2부작으로 방영되는 이번 방송은 1부 ‘모래파도 속으로’, 2부 ‘아라비아의 심장’로 구성돼 있다. 엠티쿼터의 입구인 도파산맥에서 원정대는 길을 잃었다. 캠핑 장비나 보온 옷 하나 없는 상태에서 영하에 가까운 온도를 견뎌야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하고, 한낮의 기온이 50도를 넘나드는 사막에서 챙겨온 물이 떨어져 하루에 1리터도 안 되는 물로 견디기도 하였다. 그 안에서 촬영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제작진은 그냥 걷기에도 벅찬 1,000km 전 구간을 동행하며, 원정대의 도전을 담아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배우 유지태가 내레이션을 맡아 눈길을 끈다. 그는 정기적으로 여러 단체에 후원과 봉사를 하고 있으며, 2011년 지진희와 함께 르완다 방문 후 식수펌프를 후원하기도 했다. 나눔과 봉사뿐 아니라 사막화와 환경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유지태는 내레이션을 통해 40여 일간의 도전에 함께 한다.
한편 배우 유지태는 단편 ’초대’와 ’나도 모르게’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 ’자전거 소년’으로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6월 6일 개봉한 영화 '마이 라띠마'를 통해 단편이 아닌 장편을 연출하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 그는 ‘마이 라띠마’로 지난해 도빌 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