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0일 오전 수원 월드컵 컨벤션웨딩홀에서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을 위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본래 이 자리에서 오늘 열애 사실을 깜짝 발표를 하려고 했는데 사진이 포착되는 바람에 이렇게 됐다”며 웃으며 말했다.
전날 박지성 선수는 김민지 SBS 아나운서와의 데이트 사진이 포착돼 세간을 뜨겁게 달궜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결국 이날 저녁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를 통해 열애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누가 소개시켜 준 지 모르고 나갔다. 2011년 여름, 아버지께서 ‘좋은 여자가 있다’고 하셔서 직업도 모른 채 우연히 나가게 됐다”면서 “이후로 연인 사이로 발전은 되지 않았고 친한 오빠 동생으로만 지났다. (시즌이 끝난 후)올 여름 휴가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열애가 시작됐다”고 인정했다.
이어 “아버지가 SBS 배성재 아나운서를 통해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좋은 감정을 가지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지성은 7월 결혼설에 대해 “아직 연인으로 이어진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결혼 이야기는 전혀 오고가는 게 없다”면서 “다만 어린 나이가 아니고, 알게 된 기간이 길어 진지하게 만나고는 있다. 계속 잘 만나 좋은 결실을 맺고는 싶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각자 부모님을 따로 뵙긴 했지만 상견례를 한 적은 없다”면서 “예정된 스케줄이 있어 7월 결혼은 말도 안 된다. 나의 은퇴를 걸고 아니다”고 결혼설을 일축했다.
이와 함께 “사랑 가득한 가정에서 바르게 자란만큼 앞으로도 예쁘게 잘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아나운서는 이화여대 서양화과 졸업 후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SBS 러브FM ‘김민지의 행복한 아침’, SBS ‘생방송 투데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는 김덕진 변호사와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오명희 교수의 1남 2녀 중 둘째 딸이기도 하다.
[(수원)=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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