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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플레이는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정규 3집 ‘T재 Fabulous Fools’(멋진 두 바보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07년 처음 결성된 윈터플레이는 이듬해 도쿄 아시아 뮤직 마켓에서 일본 데뷔를 한 뒤, 일본 유니버설 뮤직 재팬과 정식계약을 체결, 일본 주요 라디오 방송국 재즈 부문 에어플레이 차트와 아이튠스 등 각종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며 K-POP 열풍을 선도하기도 했다.
사실상 아이돌 그룹이 K-POP으로 일본 등 해외 시장을 두드리기 전 이미 일본에서 1위를 차지한 게 바로 윈터플레이인 셈이다. 쇼케이스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페터 겸 프로듀서 이주한은 이같은 성과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데 대해 “솔직히 아쉽다”고 말했다.
이주한은 “아이돌 팀들이 외국에 진출하기 전부터 윈터플레이가 해외에서 활동한 것이 개인적으로 자랑스럽다. 그런데 팝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음악으로 1위를 하고 왔지만 별로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주한은 “그래도 일본에서도 1위를 한 덕분에 영국에도 가게 됐다”며 “이번 음반이 24개 국에서 발매됐는데, 이제 윈터플레이로 데뷔한 지 5년 됐고 세 번째 앨범이 나온 만큼 점점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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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윈터플레이 음악에 유머가 있고 재미있는 것을 늘 담고 싶었다. 재즈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이번 음악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고, 더 많은 대중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3집 타이틀곡으로는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여보세요 베이비(Yoboseyo Baby)’가 낙점됐다. 이밖에 이주한이 애완견 심바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든 ‘섀이크 잇 업 앤드 다운(Shake It Up And Down)’을 비롯해 모델 장윤주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컴플리케이티드 유 앤드 미(Complicated You And Me)’, ‘노란 샤쓰의 사나이’ 커버 등 총 10곡이 담겼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