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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서교동 브이홀에서 디지털 싱글 ‘V(브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이정현의 신곡 발표는 2010년 ‘반’ 이후 3년 만. ‘와’ ‘바꿔’ ‘크레이지’ 등 데뷔 후 발표하는 신곡마다 독특한 콘셉트로 대중을 놀라게 한 이정현의 이번 콘셉트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좀비다.
세계적인 형제 감독 PARKing CHANce(박찬욱, 박찬경)과의 인연으로 탄생한 뮤직비디오 역시 독특함의 끝을 달린다. 공포영화를 연상케 하는 도입부를 시작으로 미저리 같이 엉뚱한 장면은 물론, 코믹한 장면이 적절하게 배합돼 흥미로우면서도 완성도 있는 뮤직비디오가 탄생했다.
이정현은 직접 가사를 쓴 ‘브이’에 대해 “여자가 호감 가는 바람둥이를 사랑하게 되면서 나온 가사다. 남들 앞에서는 당당하게 이 남자를 꿰찼다고 자랑스럽게 ‘브이’라고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후회하고 있고 남자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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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는 범주를 뛰어넘은 독특한 콘셉트로 승부수를 띄우는 데 대해 이정현은 “나 역시 예쁜 치마 입고 나와서 예쁘게 보여드리고도 싶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더 좋다”며 “좀비 컨셉 아이디어를 감독님이 주셨고 뮤직비디오 때 좀비들과 함께 섰는데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브이’ 작사 및 프로듀싱 작업에 참여하며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이번 곡은 풍부하고 완벽한 사운드를 위해 세계 최고 스태프인 미국의 스텔링 사운드, 탐코엔이 후반 작업에 합류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