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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의 최용석 프로듀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유감을 표시하며 출연 제재 결정에 대해 알렸다.
제작사 측은 23일부터 극 중 마담 드파르지 역을 맡은 백민정의 남은 공연 기간 출연 횟수 중 6회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 루시 마네뜨 역의 임혜영도 3회 출연 정지가 결정됐다.
최 프로듀서는 “이 일이 일어난 직후 저는 이와 관련해 당사자들과 깊은 얘기를 나누었고 그들의 후회와 반성을 들었다. 그러나 사죄만으로는 잘못된 행동이 덮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배우가 관객을 무시하거나 조롱한 것이 아니라 순간의 기분에 따라 짧은 생각으로 어리석은 일을 저지른 것”이라며 “책임을 다하지 못한 프로듀서지만 감히 여러분께 고개 숙여 부탁드린다. 백민정 배우와 임혜영 배우가 최선을 다해 공연하는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전했다.
앞서 백민정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인회 싫어 사인회 싫어 공연 끝나고 피곤 피곤한데 방긋 웃음 지으며 ‘재미있게 보셨어요? 성함이?’ 방실방실, 얼굴 근육에 경련난다. 아이고 아이고 귀찮다”라는 글과 함께 동료 임혜영과 울상을 짓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백민정의 글은 게시 직후 뮤지컬 팬들 사이에 전파돼 논란을 일으켰다.
임혜영은 백민정의 글에 ‘좋아요’라며 공감을 표시해 뭇매를 맞았고, 두 사람은 공식 사과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