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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에 단독주연으로 출연한 것과 관련, 뒷이야기를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이 영화 언론시사회에서 “쉬려고 했는데 제작사 대표님이 전화 한 통을 받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더 테러 라이브’ 시나리오를 읽고 마음이 바뀌어서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작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마감 뉴스 진행자에서 라디오 방송으로 밀려난 앵커 ‘윤영화’ 역을 맡은 하정우는 “관객들이 보기에 내 얼굴만 화면에 나와서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중반부를 지나가면서 힘이 떨어질 것 같았지만, 다행히 감독님들이 다양한 앵글로 만들어줘서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정우가 분한 ‘윤영화’는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할 이상이고, 원샷이 전체 영화의 70%를 넘는다.
하정우는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제가 신인감독으로서 경험을 하고 왔기 때문에 감독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병우 감독을 만났을 때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것이 전작에 비해 수월했던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촬영 초반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 걱정이 많았는데 감독이 극중 ‘윤영화’가 처한 상황을 반영하는 리얼리티로 생각하자고 해서 용기를 얻었다”며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피부 상황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더 테러’는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는 앵커 윤영화(하정우)가 마포대교 폭발 장면을 목격한 후 자신의 야심을 위해 이를 독점 생중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8월 1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