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투신 예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자신을 비판한 고종석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을 비난했다.
고종석 전 논설위원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성연대란 구호 자체가 웃김. 수컷들은 이미 너무 견고하게(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연대하고 있음”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애국보수연대, 친노깨시민연대라는 말 이상으로 웃겨. 연대 그만 좀 하고 개인으로 돌아가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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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투신 예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자신을 비판한 고종석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을 비난했다. 사진=MBN스타 DB |
앞서 성재기는 이날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성재기, 내일 한강에 투신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성재기는 “현재 여성부와 수 십 여개의 여성 관련기관, 600여개의 여성 단체들이 천문학적인 국민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국민 세금을 지원받으면 여성부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해서 정부지원은 일찌감치 포기했고, 기업 후원도 없다. 1억을 빌려 달라. 급박한 부채를 갚고 운영 자금을 마련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성재기의 글은 논란의 중심에 섰고, 결국 이날 오후 6시 20분 경 동작경찰서 소속 경찰 4명은 남성연대 사무실이
경찰과의 실랑이 끝에 성재기는 “자살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투신할지언정 자살은 아니다. 내가 글 쓰는 사람 입장에서 은유하고 비유할 수 있다”고 밝히며 이날의 해프닝은 마무리됐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