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에이핑크는 이정현의 컴백에 반색하며 “선배님의 무대가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멤버 전원이 90년대생인 에이핑크는 가수의 꿈을 한창 키워갈 초등학생 시절, TV 프로그램에서 접한 다수의 선배 가운데서도 이정현과 보아를 선망의 대상으로 꼽았다.
멤버 정은지는 “조수미 선생님을 보며 노래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됐고, 대중가수 중에는 이정현 선배님을 굉장히 많이 따라했다. ‘와’나 ‘바꿔’ 등 내놓는 앨범마다 늘 획기적이었던 것 같다”며 “이번 ‘브이(V)’에 대해서도 정말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멤버 김남주 역시 이정현을 롤모델로 꼽았다. 김남주는 “어렸을 때, 여섯 일곱 살 때 처음으로 춤 추고 따라했던 게 이정현 선배님의 ‘와’였다더라. 어려서부터 춤 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해 마냥 따라했다”며 “이후 보아 선배님의 ‘아틀란틱스 소녀’ 등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멤버 박초롱과 손나은 역시 보아의 모습을 보며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박초롱은 “낯을 가리는 편인데 이상하게 무대에만 서면 뭔지 모를 희열을 느꼈다. 어려서부터 무대에 서는 게 꿈이었고, 보아 선배님 영상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또 손나은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결정적 계기는 보아 선배님이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 때 방과후 학교에 뮤지컬부가 생겨 참여하게 되면서 무대의 묘미를 알게 됐고, 이후 미술에서 진로를 선회하게 됐다”며 보아를 언급했다.
이정현은 파격적인 좀비 비너스 콘셉트의 ‘브이’로 올 여름을 서늘하면서도 경쾌하게 수놓을 예정. 에이핑크는 ‘노노노’로 지상파, 케이블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에이바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