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유세윤이 tvN ‘SNL코리아’에 이어 이번에는 UV로도 컴백한다.
UV 측은 16일 정조 새 싱글 곡 ‘설마 아닐거야’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 전했다. 물론 이 활동이 정확하게 어떻게 이뤄질지는 모른다. UV 측은 앞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을 두고도 ‘갈지자’ 입장을 전했고, UV 멤버인 뮤지조차 지난 7일 트위터에 “웬 앨범? 활동 계획 없는데”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런 UV의 활동 여부와 상관없이 관심은 유세윤이 원래의 자신이 활동했던 대부분의 영역에 자연스럽게 복귀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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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엔 |
유세윤은 이런 논란을 뒤로 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MBC ‘무릎팍도사’, tvN ‘SNL코리아’ 등에서 모두 하차했다. 음주운전이라는 위법 행위 후 자연스럽게 진행된 일이었다. 여기까지는 ‘음주운전 자수’라는 행동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었지만, 유세윤의 ‘자숙 모드’에 대해서는 대중들 역시 일단 고개를 끄덕였고, ‘양심’쪽에 무게가 쏠렸다.
문제는 이슈와 기간이다. 유세윤은 ‘자숙 모드’로 들어갔지만, 유세윤의 음주운전 자수를 놓고 뮤지 등 주변 사람들은 ‘개그 소재’로 활용했다. 뮤지는 7월 말 진행된 코미디TV ‘기막힌 외출’ 녹화 개사 가요제 코너에서 임재범의 ‘고해’를 부르다가 “자수 했으니 가엾은 유세윤 허락해주세요”라고 노래를 불렀다.
‘10년 절친’인 장동민은 MBC에브리원 ‘무작정패밀리 시즌3’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옹달샘’ 활동에 대해 “‘범죄자’랑 같이 뭘 하기가 좀 그렇다”며 “연말에 공연도 하고 그럴까 싶었는데 나도 이미지 관리를 하기 때문에 피해가 오지 않을까 한다. 솔직히 ‘범죄자’는 방송에서 추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숙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지난주에 나랑 야외 수영장에도 놀러 갔다왔다”고 말했다. 물론 장동민의 말은 농담이었고, 현장 취재진 역시 이를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유세윤에 대한 이 같은 개그 소재는 유세윤의 음주운전이라는 위법행위를 희석시키기에 충분했고, ‘자수’라는 행위까지 더해지면 사실상 이들끼리 면죄부를 주게 됐다. 그 결과는 두 달 휴식 후 복귀였다.
유세윤은 지난 10일 방송된 ‘SNL코리아’에 출연해 호스트인 최수종과 함께 ‘놈놈놈2’ 코너에서 최수종으로부터 “이 친구는 자수 경험이 있지”라는 말을 끌어냈고, ‘설국열차’ 패러디 코너에서는 두부를 먹으며 음주운전 사건을 개그화 했다. 이미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개그 소재로 활용된 유세윤의 음주운전 자수 소재는 결국 별 스스럼없이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졌고, 컴백 역시 무난하게 이뤄졌다.
2개월이라는 시간을 두고 ‘길다 짧다’ 어떤 기준을 두긴 어렵다. 그러나 스스로 음주운전이 위법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자수까지 할 정도의 마음가짐을 가졌던 유세윤의 컴백 일정치고는 ‘짧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유세윤 컴백을 위해 팬들이 서명을 한 것도 아니고, 그 빈자리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