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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김기덕 필름 측은 끊이지 않는 연결고리인 ‘뫼비우스의 띠’를 모티브로 한 강렬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뫼비우스’는 영화의 제목이자 극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로 한 가족의 치명적인 연결고리를 드러내는 상징이다. 마치 한 점의 명화와도 같은 ‘뫼비우스’의 포스터에는 마치 세 사람이 한 몸처럼 얽혀있는 구도와 함께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명적인 몸부림’이라는 카피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서로 다른 위치에서 출발해도 결국에는 하나의 선으로 수렴하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욕망을 거세당한 한 가족에게 펼쳐질 이야기가 관객의 관심을 높인다.
김 감독의 원조 페르소나 조재현이 자신의 지난 세월을 반성하며 아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아버지로, 지난해 영화 ‘범죄소년’으로 최연소 도쿄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신예 서영주가 부모의 잘못으로 인해 한 순간에 불구가 되어버린 아들 역을 맡았다.
이은우는 남편에 대한 애증을 품고 있는 아내이자 아버지와 아들의 주위를 맴도는 또 다른 여자로 분해 열연했다.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된 ‘뫼비우스’는 9월5일 국내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