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2007년부터 약 7년이라는 시간동안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이끌어왔던 강호동이 아쉬운 종영소감을 전했다.
22일을 끝으로 종영되는 ‘무릎팍도사’의 마지막 손님은 바로 배우 김자옥. 강호동은 아무 일 없다는 듯 김자옥을 반겼고, 김자옥은 ‘무릎팍도사(강호동)가 아쉬움에 울까봐 걱정이다’라는 마지막에 어울리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화기애애한 토크를 시작해나갔다.
처음부터 김자옥은 “주위에서 ‘무릎팍도사’를 나간다고 하니 ‘그걸 왜 이제 나가. 마지막인데’라고 이야기 했다. 그래서 고민하던 찰나 아들이 ‘마지막이면 어떻냐. 강호동 씨를 울려라’고 목표를 세워주더라”고 전하며 “항상 모든 것은 끝이 있다. ‘무릎팍도사’가 영원히 할 줄 알았나. 멋진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지막 녹화다”고 강호동을 위로하면서 그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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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약 7년이라는 시간동안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이끌어왔던 강호동이 아쉬운 종영소감을 전했다. 사진=무릎팍도사 캡처 |
밝은 분위기를 이끄는 강호동을 보던 김자옥은 방송 말미 “강호동은 역시 강호동이다. 1초도 빠짐없이 나만 바라보고 있다. 몇 시간째 나만 주시하고 있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라며 “강호동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이다. 수고하셨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담담함을 잃지 않았던 강호동은 김자옥의 말에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시청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강호동은 “첫 번째 게스트였던 최민수부터 김자옥까지 장정 6년 7개월 동안 달려온 ‘무릎팍도사’가 긴 여정을 마치게 됐다. 240여 명의 게스트의 인생고민을 함께하면서 같이 울고 웃었던 소중한 시간 이었다”며 “제작진과 MC들을 대표해 그동안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마지막 인사의 말을 건넸다.
이어 “‘무릎팍도사’는 제게 인생과 삶을 배울 수 있는 학교였다. 어려운 걸음 해주신 게스트 분들에게도, 함께
이후 마지막 구호를 외치게 된 강호동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 듯 “김자옥에게 에너지를 주겠다. 에너지 팍팍. ‘무릎팍이여 영원하라’”를 크고 길게 외치며 아쉬운 안녕을 고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