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경은 최근 주부생활 9월호를 통해 5세 연상 남자친구와 열애 중임을 밝혔다. 허수경의 딸 별이도 그를 아빠라고 부를 정도로 친근한 존재라고.
허수경은 “남자친구라기보다 지금은 이 순간을 함께 거니는 사람”이라며 “어떤 사람, 어떻게 살고 싶다, 어떻게 할까, 그런 의지가 하나도 생기지 않는, 있는 그대로 편안한 사람이다. 그런 편안함이 없었더라면 관계가 진전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수경은 남자친구에 대해 “그분은 내 인생의 보너스 같다. 비록 결혼은 안 했지만 내겐 남편의 빈자리, 딸에겐 아빠의 빈자리, 그 빈자리를 동시에 채워주는 보너스”라고 표현했다.
결혼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허수경은 “결혼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다. 사람 일은 장담할 수 없다. 이분을 만난 이후는 평화롭고 평온하다”며 “그래서 아무것도 예측할 수도 없고 예측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허수경은 “이렇게 평화로운데 더 큰 행복을 원하는 것은 욕심이다. 지금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 내가 그분을 변화시키려고 하거나 바꿔놓고 싶지 않다. 상대를 바꿔서 내 즐거움을 취하는 이기심은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도 내 삶, 내 딸, 내 일을 그대로 존중해준다.. 정말 이대로라면 늙어 죽었을 때 같은 관에 들어가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