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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 ‘2013 명사 다큐 1편-감독 봉준호’에서는 ‘설국열차’ 제작기 영상이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체코 프라하 촬영 모습과 국내외 배우와 스태프가 전하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크랭크인 당시 봉준호 감독은 한국식 고사를 준비했는데, 고사상 위에는 시루떡, 과일과 함께 돼지머리가 아닌 태블릿 PC가 차려졌다.
봉준호 감독은 이에 대해 “머리가 잘려있는 디테일을 자세히 보면 무섭기도 하다”며 “교수형 된 동물이 상 위에 있으면 너무 무서울 것 같아서 태블릿 PC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절을 하고 있던 한국 스태프를 바라보던 크리스 에반스 역시 큰절을 해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 에반스는 “새롭고 재미있고 교육적이기까지 했다”며 “거기서 보이는 행동들이 무슨 의미인지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놀랍게도 영향력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