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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기는 9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MBN ‘황금알’에서 “왕년에 코믹한 이미지를 굳히며 1년에 CF를 10개, 15개 이상 찍었던 시절이 있었다”며 ‘CF 블루칩’으로 잘 나가던 시절을 돌아봤다.
하지만 조형기는 “코믹한 캐릭터로 CF를 섭렵했던 것도 잠시, 어느 날 새롭게 떠오른 ‘권용운’의 등장으로 광고 섭외 전화가 확 줄어들었다”며 “나보다 더 코믹한 이미지를 풍기더라. 그 후 나한테는 전화가 안 오더라”고 시원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또한 “CF를 포기하고 본업인 드라마와 버라이어티에 전념했다. 드라마 ‘은실이’에서 ‘빨간 양말’로 대박을 터트린 ‘성동일’의 활약으로 드라마에서도 섭외 전화가 줄었다. 재치 넘치는 감초 연기의 대명사 성동일과 역할이 겹쳐 드라마에서도 밀려난 것이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형기는 “나는 라이벌이 생기면 왜 항상 밀려나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하며 “새로운 라이벌이 등장할 때마다 완패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라이벌 열전’이라는 주제로 결혼할 때 남녀가 느끼는 라이벌 상대와 중년 부부의 라이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시댁 음식에 얽힌 복잡한 아내들의 속사정과 부부의 경쟁 심리, 피할 수 없는 숙명 한국과 일본의 심리 등에 대해 속시원히 풀어낼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